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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거인으로 보는 '실존주의'

진격의 거인, 워낙 유명한 애니메이션이라 본 적 없는 분들도 만화 제목은 다들 알고 계실 거예요. 인간을 먹는 거인에 맞서 싸우는 전형적인 판타지 액션물을 뛰어넘어서, 엄청난 반전 스토리와 정치적 갈등, 인간의 다양한 면을 보여줬던 애니메이션이죠. 이러한 점 때문에 저에게는 완결이 되고 나서도 인상 깊은 애니 중 하나예요. 진격의 거인은 철학적인 내용을 상당히 담고있는 작품입니다. 애니를 보신 분들은 이 글을 읽고 진격의 거인을 새롭게 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고, 안 보신 분들은 이 글을 읽은 후 애니를 본다면 더욱 재밌게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실존주의 실존주의는 자기 존재의 목적, 이유, 기능을 생각하는 철학입니다. 가령 "나는 어디서 왔는가." "나는 왜 사는가?" 같은 것이죠. 대표적인 철..

철학 2024.03.10

라면 먹고 자면 얼굴이 붓는 이유 (+ 덜 붓는 법)

출출한 밤에 라면을 끓여먹고 잔 다음날, 거울 속 팅팅 부은 얼굴을 보고 깜짝 놀란 적이 있을 거예요. 이렇듯 라면을 먹으면 얼굴이 붓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삼투의 원리 붓는 이유는 바로 삼투가 적용되기 때문이에요. 삼투란, 농도가 다른 두 액체를 반투과성 막으로 막아 놓았을 때 용질의 농도가 낮은 쪽에서 농도가 높은 쪽으로 용매가 옮겨가는 현상이에요. 쉽게 생각하자면, 높은 농도의 용액을 희석시키는것으로 이해하면 편할 것 같아요. 이 현상을 우리 몸에 적용시켜봅시다. 나트륨과 부종 라면에는 나트륨이 많이 포함되어 있죠. 라면을 먹으면 우리 몸의 세포는 나트륨을 흡수합니다. 따라서 세포의 농도는 올라가게 되고, 삼투 현상에 따라 얼굴의 모세혈관에 있는 혈장(용매)이 세포막(반투과성 막)을 거쳐 세포질로 ..

과학/생리학 2024.01.25

블루투스는 왜 Bluetooth일까?

안녕하세요? 우리가 많이들 사용하고 있는 블루투스, 즉 Bluetooth는 말 그대로 '푸른 이'라는 뜻입니다. 치아와 상관없는 무선 통신 기술에 이러한 명칭이 붙은 이유, 의문을 가진 적이 한 번쯤 있으시죠? 오늘은 블루투스의 어원과 그 의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푸른 치아의 왕, 하랄 1세 블루투스의 명칭은 덴마크와 노르웨이 국왕인 '하랄드 블로탄 고름손 (Harald Blåtand Gormsen)'의 별명에서 따온 것입니다. 현재 역사에서 '하랄1세'로 불리는 하랄드 왕은 평소에 블루베리를 즐겨먹어 항상 치아가 푸르게 물들어 있어 별명이 '파란 치아 왕'이었다고 해요. 하랄 1세는 10세기경, 스칸디나비아 지역을 통일하는 업적을 세웠습니다. 블루투스로 명명한 이유 그렇다면 하랄1세의 별명을..

역사 2024.01.25

오페르트 도굴 사건이 실패한 이유 (feat. 풍수지리)

오페르트 도굴사건, 역사 시간에 다들 한 번쯤은 들어보셨죠? 오페르트 도굴사건은 1868년, 독일인 상인이자 학자인 오페르트가 흥선대원군의 아버지인 남연군의 묘를 도굴하려다 실패한 사건이에요. 이 사건이 실패한 이유는 ... 놀랍게도 풍수지리와 관련되어 있답니다. 어느날, 흥선대원군은 풍수지리에 해박한 박재상이라는 인물에게 만대에 걸쳐 부귀영화를 누리는 땅과 2대에 걸쳐 왕이 나올 땅이 있다는 것을 듣게 됩니다. 그러자 정치적 야심이 있던 흥선대원군은 2대에 걸쳐 왕이 나올 땅을 선택하였습니다. 하지만 이 땅에는 가야사가 있었는데, 이전하기 위해 가야사를 불태우고, 무덤을 이전하는데 성공합니다. 그치만 이것으로 만족못한 흥선대원군... 땅이 빼앗길까봐 두려웠던 흥선대원군은 무덤에 무려 1m나 되는 석회벽..

역사 2024.01.24